새마을금고와 행정안모두 (행안부)

새마을금고와 행정안모두 (행안부)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 A씨의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새마을금고에서는 잊을 만하면 직장폭력 사건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갓 입사한 여성 직원에게 밥짓기와 빨래를 시킨 사건, 폭력 신고자 색출 협박 사건, 성추행 합의 강요 사건 등이 차례대로 드러났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국정감사장에 불려나와 사과하기까지 했다. A씨가 다니는 금고도 과거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개고기를 삶으라고 강요한 일이 있었는데, 지난해는 임신한 직원에게 야근과 화장실 청소를 강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새마을금고에서 이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이유로 손해 당사자와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의사결정구조, 견제받지 않는 이사장의 절대 권력, 문제점을 제기하기 어려운 직장 문화 등을 꼽는다.


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의 이유
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의 이유


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의 이유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등하게 된 것은 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 때문입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건설경기가 안 좋아졌고 건설 연관 대출 연체율이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출의 절반이 넘는 기업대출대부분이 부동산 PF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것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가 건설업·부동산업에 내준 기업대출 잔액은 56조4000억원, 연체율은 9.23%입니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 대출과 비슷한 성격인 관리형 토지신탁 대출을 주로 취급하고 있었으나 연관 대출 잔액은 지난 2020년 2조 8795억 원에서 2021년 9조 992억 원, 2022년 15조 원을 돌파한 상황입니다.

새마을금고의 공격적인 대체 투자 운영
새마을금고의 공격적인 대체 투자 운영

새마을금고의 공격적인 대체 투자 운영

새마을금고가 이와 같이 공격적인 부동산 PF를 실행한 것은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부동산 연관 대체투자를 매우 공격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284조 원입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총자산인 380조510조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너무 큰 규모인 것입니다. 국내 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267조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새마을금고의 자산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가능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는 지역금고 자금의 30가량을 위탁받아 운용해 수익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280조원대 자산 중 약 80조 원 이상을 위탁받아 굴리는 셈인데 이럴 경우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회의 투자 형태는 박차훈 회장이 2018년 취임 한 이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